野이정헌 "범부처적 지원, 민간 투자 유치 등 개선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해외 우수과학자 초빙을 위한 예산이 4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유치한 연구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정헌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우수과학자 유치사업 예산은 383억2천900만원으로 203억2천만원이던 2019년보다 약 88.6% 증가했다.
초빙 과학자는 2019년 218명에서 지난해 183명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유치한 인원도 115명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2020∼2022년에도 사업 예산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초빙과학자 수는 150명 내외에 머물렀다.
재외한인 과학자 유치 실적도 2023년 64명으로 2019년(68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50명 내외를 유지했다.
이 의원은 내년에도 해외 우수과학자 유치를 위해 388억1천700만원이 편성된 만큼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한 '종합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주거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재비 지원은 월 100만원, 인건비는 연 3억5천만∼6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범부처적인 지원을 모색하는 한편, 연구와 연계된 민간 자본 투자를 끌어내는 등 다각도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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