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난 5년간 투자이민, 10명 중 8명은 '제주도의 중국인'"
    오규진 기자
    입력 2024.10.14 06:40

野전현희 "투자국 다변화, 지역 분산해야…'먹튀' 방지 제도 개선도"

설 연휴 제주 찾은 중국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지난 5년간 국내에 투자이민을 온 외국인은 10명 중 8명꼴로 '제주도에 투자한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관광·휴양시설에 기준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허가하는 제도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14일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투자이민자 116명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104명으로 전체의 89.7%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 투자이민을 온 중국인이 92명(79.3%)이다.

투자 금액 기준으로 제주도는 총 795억1천만원을 유치해 투자이민제를 통한 국내 총 투자액(910억7천만원)의 87.3%가 집중됐다.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정동진지구,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화양지구는 지난 5년간 투자이민 유치가 없었다.

이 기간 투자이민자 116명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까지 총 340명이 거주 비자(F-2)를 받았으며, 1천476명이 5년 이상 투자를 유지해 영주 비자(F-5)를 새로 받았다.

전 의원은 "투자이민제 시행 목적이 우량한 외국인을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인 만큼 투자국 다변화와 투자지역 분산이 필요하다"며 "영주권만 받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먹튀'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법무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원
    #이민
    #주도
    #지나
    #자료
    #지역
    #중국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정치 주요뉴스
  • 1
  •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한동훈 "국민의 한사람, 여당 대표로서 환영"
  •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한동훈 "국민의 한사람, 여당 대표로서 환영"
  • 2
  • 추경호 "국회법·양곡법 재의요구 건의…상설특검, 헌법소원으로 대응"
  • 추경호 "국회법·양곡법 재의요구 건의…상설특검, 헌법소원으로 대응"
  • 3
  • 최상목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 수용 어렵다"…거부권 건의 방침(종합)
  • 최상목 "예산안 자동부의 폐지, 수용 어렵다"…거부권 건의 방침(종합)
  • 4
  • 국회, '가자지구 영구적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 국회, '가자지구 영구적 휴전 촉구' 결의안 채택
  • 5
  • 인천고법 설치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2028년 개원"
  • 인천고법 설치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2028년 개원"
  • 6
  • 감사원 "원장 탄핵 추진은 부당한 압박…헌법상 기능 마비시켜"
  • 감사원 "원장 탄핵 추진은 부당한 압박…헌법상 기능 마비시켜"
  • 7
  • 박형준 국회 농성 나선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 박형준 국회 농성 나선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 8
  • '청문회 불출석에도 동행명령장' 법안 野주도로 국회 통과
  • '청문회 불출석에도 동행명령장' 법안 野주도로 국회 통과
  • 9
  • 탈북민 안전이송법, '초당적 합의' 국회 본회의 통과
  • 탈북민 안전이송법, '초당적 합의' 국회 본회의 통과
  • 10
  • 대통령실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한도 최대 2천만원으로 2배 인상"
  • 대통령실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한도 최대 2천만원으로 2배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