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판 커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여야 모두 '승리 장담 못 해'
    오수희 기자
    입력 2024.10.15 10:26

여야 막판까지 화력 집중…지지세 결집이 승부 가를 듯

민주당 김경지·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막판 화력을 집중하며 지지세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이전 지방선거 때 못지않게 나와 본 투표율을 포함한 최종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후보는 마지막까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사전투표율은 20.63%다.

3년 전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0.62%)과 2022년 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1.3%)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서로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승리를 자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전투표날 부산 찾은 이재명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10.12 psj19@yna.co.kr

민주당 김경지 후보 측은 전국적 관심을 끌게 된 금정구청장 보선에서 정권심판론이 크게 부각된 데다 조국혁신당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사전투표율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유세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다 보면 확실히 이전 선거 때와는 달리 야권 지지세가 높아진 것을 느끼지만, 판세는 초박빙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측은 지난 8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7번을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이 승리했을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높은 금정구에서 이번에도 보수층이 집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사전투표율이 낮지 않게 나온 것은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 유권자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분석한다"면서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선거"라고 말했다.

사전선거날 부산 찾은 한동훈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10.12 psj19@yna.co.kr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 양당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0시부터 48시간 철야 유세에 돌입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유권자들이 많은 곳을 직접 걸어 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7시 구서역 1번 출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시점 직전까지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는 온천장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선거운동을 하고 차를 타고 금정구 전 지역을 다니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오후 6시 30분에는 한동훈 대표와 함께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하고, 구서역과 부산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뒤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임 구청장이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로 표현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 발언, 대통령실과 여당 간 갈등 완화 여부,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 등이 금정구청장 보선 승부를 가를 변수로 본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사전
    #청장
    #부산
    #선거
    #여야
    #금정구
    #지지
    #국민
    #투표
    #승리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
정치 주요뉴스
  • 1
  •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 '보석 조건 위반' 김성태에 과태료 처분
  •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 '보석 조건 위반' 김성태에 과태료 처분
  • 2
  • 美당국자, '한국핵무장 여론'에 "질문 바꾸면 답변 달라질 것"(종합)
  • 美당국자, '한국핵무장 여론'에 "질문 바꾸면 답변 달라질 것"(종합)
  • 3
  •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는 민주당 공약…다음주 상법 토론회 열어"
  •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는 민주당 공약…다음주 상법 토론회 열어"
  • 4
  • 대통령실 "개각 상당한 물리적 시간 필요"…음주운전 행정관 사의 표명
  • 대통령실 "개각 상당한 물리적 시간 필요"…음주운전 행정관 사의 표명
  • 5
  •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평양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 신원식 "러, 北파병 대가로 평양 방공망 장비·대공미사일 지원"
  • 6
  • EU, 대북 식량 안보 지원 사업 기한 재연장
  • EU, 대북 식량 안보 지원 사업 기한 재연장
  • 7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교육감 선거 제도 개선' 토론회
  •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교육감 선거 제도 개선' 토론회
  • 8
  • '노후 방공망' 급했던 北…러에 장사정포 주고 대공미사일 받아
  • '노후 방공망' 급했던 北…러에 장사정포 주고 대공미사일 받아
  • 9
  • 여권 내 추경 메시지 혼선에 당정대 "검토 안 해" 선긋기
  • 여권 내 추경 메시지 혼선에 당정대 "검토 안 해" 선긋기
  • 10
  • 북,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파국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
  • 북, 미 전략자산 전개에 반발…"파국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