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조전혁, 교육열 높은 강남서 막판유세…"연대 논술 유출과정 조사"
'진보' 정근식, 서울대 인근서 차담회 후 대학가에서 마지막 거리인사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후보들은 각각 자신의 텃밭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벌이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다수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서 사전투표율이 2014년 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8.28%에 그친 가운데,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지지 세력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진보진영 정근식 후보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울대 일대와 대학가를 막판 유세지로 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관악구 소재 한 카페에서 '서울교육의 미래'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는 '느림학습자 시민회', 혁신학교 학부모와 졸업생,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울교육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에는 신림역, 이수역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동작구 성대시장, 금천구 씨티렉스쇼핑몰, 구로디지털단지역,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저녁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 단일화 과정을 함께 했던 이들과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 뒤 홍대 근처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서초구 서초역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강동구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지나 노원구로 이동한다.
조 후보는 마지막 유세일에 직접 유세차량에 탑승해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하며 일단 가능한 많은 유권자와 접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후에는 라디오와 유튜브 인터뷰를 한 뒤 저녁에는 서초구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파이널 총력 유세'를 펼친다.
진보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를 비판하면서 교권 강화, 초등학교 진단평가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권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전날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시험이었다"며 "교육감 후보로서 이를 좌시하지 않고, 문제 유출 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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