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차단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2019년 약 3만1천건, 2020년 약 3만3천건, 2021년 약 3만5천건, 2022년 약 5만1천건, 지난해 약 5만 4천건으로 4년 새 1.7배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4만여건이 신고됐으며 이 추세라면 작년 신고 건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민 의원은 전했다.
이에 반해 차단율은 2019년 79%에서 2020년 68%, 2021년 58%, 2022년 46%, 지난해 48%로 매년 줄었다. 올해에는 차단율이 20%에 그쳤다.
이는 최근 들어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인력 부족으로 차단 작업이 늦어지고, 그 사이 운영자가 사이트를 자체 폐쇄해 차단할 수 없게 되는 사례가 늘기 때문이라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민 의원은 "불법 스포츠토토 근절을 위해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며 "신속한 차단을 위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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