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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러북 군사협력 결코 좌시 안 해…나토·우크라와 안보 협력"
    입력 2024.10.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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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토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루터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뒤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취임한 루터 사무총장에게 축하를 건네고, 한국과 나토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안보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 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며 "최근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 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며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보다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처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방위산업 협력과 안보 대화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나토 전장정보수집활용체계(BICES)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 한국과 나토가 실시간 소통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루터 사무총장은 속도감 있게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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