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계원 "예산 확대도 필요하지만 효율적 집행이 중요"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부가 저소득층 유·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집행률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22일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대한체육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강좌 지원 사업 예산은 2021년 291억2천만원에서 올해 1천7억9천900만원으로 약 3.46배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9년부터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 유·청소년에게 매달 10만원의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예산 규모는 2022년 465억7천100만원, 지난해 730억9천600만원이었고, 내년도 예산안엔 올해보다 50억4천100만원이 많은 1천58억4천만원이 편성됐다.
반면, 예산집행률은 2021년 94.7%에서 이듬해 85.1%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80.8%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예산집행률은 55.2%로 집계됐다.
이처럼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강좌 결제 수단이 스포츠 바우처 카드 한 가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으로, 일반 체크·신용카드 등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조 의원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스포츠 강좌 지원 예산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참여율을 높여 세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ses@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