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두 번째로 열릴 여야 대표 회담 의제로 '의료대란'과 '민생 경제 회복'을 제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나자는 제안에 화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에 한 대표가 응했다"며 "의료대란과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 의제부터 터놓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평균 9123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나 올랐다"며 "국민은 김장 한 포기도 버거운데 대체 정부의 경기 회복은 어느 나라 이야기냐"라고 말했다. 또 "대학병원 사직 전문의들이 270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대란 해결을 포기했다면 국회라도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날(21일)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가 '흔쾌히 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은 회담 준비에 나섰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앞서 지난달 1일 첫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 열 명 중 예닐곱명이 김건희특검법에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특검법으로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여야 회담에서 김건희특검법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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