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추모제 초청장 전달…특조위 예산 협조도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일주일 앞둔 22일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고자 당정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온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족들과 만나 "유족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이런 참사가 다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희생자 추모공간 '별들의 집' 이전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가 유가족 대표들과 협의해 나름대로 괜찮은 공간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 무리 없이 잘 이전될 수 있도록 서울시, 행정안전부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달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선 "특조위가 독립기구로서 앞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이뤄진 법안인 만큼, 특조위가 마무리될 때까지 합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이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추 원내대표에게 다음 달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제 초청장을 전달했다.
유족들은 비공개 면담에서 내년도 특조위 예산 편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협조를 구했고,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운영위원장은 전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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