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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한동훈 겨냥 "어떤게 왜곡인가…의전 홀대도 없었다"
    입력 2024.10.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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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만찬에서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떤 부분이 왜곡이 있다는 건지 좀 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 때 '의전 홀대'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본질에서 벗어난 얘기"라며 "전혀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각색 발언에 대해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어떤 부분이 왜곡인지 말해주시면 저희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면담에서 있었던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는데, 한 대표는 같은 날 저녁 친한계 만찬에서 용산이 말을 각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제안에 대해 "용산은 '예스'냐, '노'냐를 말할 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스냐, 노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이미 (윤 대통령의) 답을 하나씩 하나씩, '플러스 알파'까지 더해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친한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에 대한 '의전 홀대'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의전 홀대를 기획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거야말로 왜곡 해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전 홀대는 본질에서 벗어난 얘기이고, 전혀 그런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친한계 측에선 면담 당일 윤 대통령이 약속 시간보다 25분 정도 늦게 도착한 데다 면담 장소인 파인그라스는 공간이 좁았으며, 테이블 배치도 적절치 않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파인그라스는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했던 곳"이라며 "잔디밭이 있어서 산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지각에 대해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안보 관련 회의가 (면담) 바로 앞에 있었다"며 "또 영국 외교장관 접견도 있었는데 이게 15분 이상 지연돼 (면담도) 20여분 정도 지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이 직접 지연되는 상황을 계속 공유했고, 윤 대통령도 도착해서 이런저런 연유 때문에 늦었다는 걸 설명해 드렸다"고 덧붙였다.
면담을 원탁 테이블이 아닌 긴 테이블에서 마주 보고 한 것을 두고는 "그 장소에는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앉을 원형 테이블이 없다"면서도 "대화를 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면담 사진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면담 종료 뒤 배포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은 두 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 대표는 뒷모습만 보인다. 이를 두고 친한계에선 "마치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진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저희는 제한된 시간 내 빠르게 (사진을) 찍고, 다양한 각도로 찍은 사진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라며 "의도를 갖고 한 건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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