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기업 검사부담 덜고, 납품 지체 예방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은 군수품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검사 시 조달기업의 검사 부담은 낮추고 납품 지체는 예방하는 '현장 샘플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조달품질원은 각 군에 공급되는 국방 상용물자 중 288개 품목에 대해 제조 현장에서 직접 원·부자재를 샘플링 채취해 공인검사기관에 시험 의뢰하는 품질보증 활동을 하고 있다.
조달품질원이 샘플링 검사를 주관했던 것을 적극 행정 차원에서 각종 자재의 위험등급을 분석해 고·중위험은 원래대로 하고, 저위험은 조달기업이 자율적으로 공인검사기관에 시험 의뢰하도록 했다.
원·부자재 샘플링 시료 채취와 검사 소요 기간에 대한 기업 부담을 덜고 신속한 이화학 시험의뢰와 결과 확인으로 납품 지체를 예방해 품질보증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전투화와 군용 방한복에 대해 시범 적용하고, 품질에 영향이 미미한 자재에 대해서는 조달기업이 자율적으로 공인검사기관에 시험 의뢰하도록 할 계획이다.
백호성 조달품질원장은 "정기적인 품질 모니터링과 사용자 불만, 규격 미달이 빈번한 자재에 대해서는 조달품질원이 직접 샘플링하는 절차로 군수품의 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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