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공중 전력이 대규모 연합훈련에 나섰다. 군 당국은 우리 F-15K 전투기가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를 모사한 표적을 폭파하는 장면으로 북한에 경고장을 날렸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한미 공중 전력이 서해와 중부 내륙 공역에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및 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주일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 110여대의 한미 공중 전력이 참가했다.


합참은 훈련 사실을 알리면서 북한의 TEL을 모사한 표적을 F-15K가 공격해 폭파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날 TEL에서 ICBM을 발사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합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적을 압도할 수 있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했다"며 "특히 적의 TEL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하고, 가상의 적 레이더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적 지도부를 신속·정밀하게 타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응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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