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 소재의 육군 부대를 찾아 병력 상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대표는 앞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피해받는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육군 제17보병사단 예하 제3경비단을 방문했다. '용왕부대'라고도 불리는 육군 제3경비단은 영종도와 인천국제공항 방호를 전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방문에 대해 접경지역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대에 도착해 군복으로 갈아입고 이병·상병 10여명을 만나 악수했다. 병사들은 관등성명을 대며 이 대표를 맞았다. 일부 병사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로 장병과 대담을 나눈 후 부대 입구에 주차된 장갑차에 시승했다. 부대에 50여분 머문 이 대표는 부대 바깥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이 부대는 공항 경계 부대라서 특별히 정무적인 얘기들은 없었다"며 "병력 자원 부족에 따른 경계 작전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앞으로 우리 군도 과학화와 정예화의 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방문으로 장병들을 격려도 하고 '무엇을 해달라'는 이야기도 들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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