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정치
감사원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효과 상실 우려"
    입력 2024.11.19 14:33
    0
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 3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효과가 상실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계·시공 단계 철도 건설 사업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경부·호남 고속선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을 2배(190회→380회) 늘리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3조2000억원이다.

오송역은 2010년 개통 때부터 열차가 승강장 진입 시 요구되는 '과주 여유거리(열차가 정지 위치를 넘어서는 경우 신호 체계에서 열차를 강제로 정지시키기 위한 안전거리)'가 부족하게 설계·시공돼 선로 10개 중 2개가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복선화를 통해 열차 운행 횟수를 증가시킬 경우 과주 여유거리 부족으로 열차 운행이 증가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국토부는 오송역에서 2개 선로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조차 모른 채 오송역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2월 오송역의 선로 설계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같은 해 6월 실시설계 승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오송역 과주 여유거리 부족 문제 해소 없이는 열차 대기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져 열차 운행 횟수가 오히려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효과가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와 철도공단에 주의를 요구하고, 오송역의 과주 여유거리 부족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배선 설계 등을 다시 하라고 통보했다.

이 외에도 감사원은 대전 북 연결선 건설공사 입찰과 관련한 실시설계 심사·심의 업무 부당 처리한 내용도 적시하고, 철도공단 관련자 2명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또 이천~문경 철도 건설 사업에서도 철도공단 직원 등이 방재특화설비 설치 의무를 부당하게 면제해 공단에 47억1061만원의 손해를 끼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부정행위로 철도공단에 손해를 끼친 공단·시공사·감리업체 관련자 총 4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철도공단에는 손해액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송역
    #사업
    #감사원
    #상실
    #복선
    #열차
    #우려
    #철도
    #평택
    #효과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 주요뉴스
  • 1
  • 정진석 , 尹 대통령 접견 후 “난관 굳건히 헤쳐나가자”
    서울신문
    0
  • 정진석 , 尹 대통령 접견 후 “난관 굳건히 헤쳐나가자”
  • 2
  • 내란특검법 결정 앞두고 與野 막판 여론전…"특검쇼" "공포해야"
    아시아경제
    0
  • 내란특검법 결정 앞두고 與野 막판 여론전…"특검쇼" "공포해야"
  • 3
  • '민생지원금' 포기까지 꺼내든 이재명…與는 "카멜레온 정치 멈춰야"(종합)
    아시아경제
    0
  • '민생지원금' 포기까지 꺼내든 이재명…與는 "카멜레온 정치 멈춰야"(종합)
  • 4
  • 與 "딥시크 공습 충격…우리는 거대 야당의 몽니에 지원법 발목"(종합)
    연합뉴스
    0
  • 與 "딥시크 공습 충격…우리는 거대 야당의 몽니에 지원법 발목"(종합)
  • 5
  • 최 대행, 신임 공관장 11명 인사 단행…김대기·방문규는 제외
    서울신문
    0
  • 최 대행, 신임 공관장 11명 인사 단행…김대기·방문규는 제외
  • 6
  • 김동석 "美,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본격화…한인사회 비상"
    연합뉴스
    0
  • 김동석 "美,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본격화…한인사회 비상"
  • 7
  • '딥시크 충격'에 정치권은…與 "야당 몽니 탓" 野 "R&D 삭감 탓"
    연합뉴스
    0
  • '딥시크 충격'에 정치권은…與 "야당 몽니 탓" 野 "R&D 삭감 탓"
  • 8
  • 野, 崔대행 거부권 행사에 "내란 동조세력 자인…책임 묻겠다"
    연합뉴스
    0
  • 野, 崔대행 거부권 행사에 "내란 동조세력 자인…책임 묻겠다"
  • 9
  • 與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공정한 판단 기대 어려워"
    연합뉴스
    0
  • 與 "헌법재판소 아닌 우리법재판소…공정한 판단 기대 어려워"
  • 10
  • 민주 "與, 헌법재판관들에 '편파' 꼬리표 붙여…탄핵 불복 밑밥"(종합)
    연합뉴스
    0
  • 민주 "與, 헌법재판관들에 '편파' 꼬리표 붙여…탄핵 불복 밑밥"(종합)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