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부서 이동 넘어 한국 원자력기술 근간 흔드는 사안"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가 경북 김천으로 옮겨간다는 계획과 관련해 "강제 이전 계획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19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전 심장인 원설본부의 이전은 단순 부서 이동을 넘어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도권이 아닌 김천으로의 이전은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원자력 클러스터가 구축된 대전을 떠나는 것은 연구 효율성을 저해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김천 이전에 반발해 퇴사 의사를 밝힌 원설본부 직원만 7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핵심 연구 인력 유출은 장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의 소실로 이어져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원설본부 이전은 국가 핵심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는 중대한 과오"라고 꼬집었다.
한국전력기술 원설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전 직원 300여명이 김천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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