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제20대 대선 단일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기된 것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나는 명태균씨를 모른다"며 "단일화 과정에서도 도움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명태균 논란의 핵심은 여론 조작한 것과 공천에 개입한 것"이라며 "그리고 거기서 이익을 본 사람이 범인인데 저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명씨)은 반대편 캠프에서 저에 대해서 항상 나쁜 짓을 한 사람"이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둘째치고라도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 여론 조작, 공천 개입인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런 것들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태와 관련해서는 " IT 전문가로서 잘 알지만, 이 문제는 복잡한 게 아니다"며 "그런데 너무 오래 끌었다. 결국 해결 방법은 하나인데, 이제라도 한동훈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사실관계들 명백하고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밝히고 적절한 설명과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반환점 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국정 지지율이 20%대인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거기에 대한 반응 아닌가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뚝심을 가지고 밀어붙이면 결국은 성공한다 이런 신념이 있으신 것 같다. 하지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의료개혁 같은 경우도 개혁의 동력을 만드는 과정을 먼저 하고 조금씩 구체화해서 제일 마지막에 가장 구체적인 숫자를 이야기해야 했다"며 "그런데 이 순서가 거꾸로 돼버리다 보니까 오히려 우군도 없고 반발만 생겼다. 아쉽다"고 평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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