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창원지검에서 진행 중인 명태균씨 관련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당대표 게시판 논란과 특검법 처리와는 관련이 없다고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에 통과한 특검법은 (김 여사) 주가조작과 명태균씨 관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여당 당사도 압수수색하고, 여당 유력정치인도 조사가 진행 중으로 특검에서 하려고 했던 것의 90% 가까이는 창원지검에서 수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일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재표결까지는 수사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 (특검법 재표결이) 된다, 안 된다 하는 것은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들도 일부 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이 있다는 언론의 관측에 대해 "이 건(당원 게시판 논란)과 특검 재표결과 연결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검이 진행하는 바는 특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실의 빗장을 열고 탄핵까지 가겠다고 하는 목적에서 무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희가 반대하고 있다. 이런 중대 결정을 당원 게시판 때문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여당이 참여하기로 한 채해병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국민을 상대로 공개 변론을 해주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에 저는 크게 나올 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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