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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국정안정화 위한 TF 구성키로…尹 퇴진 논의 실무 역할"
    입력 2024.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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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국민의힘은 9일 국정안정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방안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퇴진 시기는 당장 정하지 못하고, 중진회의·비상의원총회 등을 열고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주재하고 정국 안정화, 국정 안정 지원, 법령지원 등을 논의하는 TF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탄핵안 표결 무산에 따른 민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TF를 구성해서 적극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국정 안정 부분'과 관련해 곽 수석대변인은 "정부에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당에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법령 지원 및 검토'에 대해선 "비상계엄 상황, 지금 현재의 국정 지원 등에 대한 신속한 법령 지원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실무적이고 신속한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당대표가 할 수 없다"며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곽 수석대변인은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고 논의가 있었다"며 "그런데 최고위원들은 각 논의 내용 대해서는 다 비공개 주문했기 때문에 어떤 발언했다고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즉각퇴진,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재발의시 표결 참여 여부 등도 논의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까지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당·총리 국정운영에 대한 위헌·위법 논란으로 민심이 급격히 나빠져 수세에 몰리자 통상 공개되던 모두발언을 비롯해 최고위원들의 발언까지 비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도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당대표실로 향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새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지난 7일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의원총회는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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