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이사진 등을 만나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접견 자리에서 "앞으로도 한미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 경제·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할 것이고 그 속에서 경제적 협력 관계는 더욱 확장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 또 그 이후 미국의 원조, 또 지금까지 우리가 자유 진영의 일원으로서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큰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의 동정이 불안하고 경제에 약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약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정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자랑하는지 온 세계가 인정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이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또는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좋겠다"며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킴 암참 회장은 "현재 정치적인 상황의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암참은 비즈니스를 정치와 분리해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싱가포르에는 5000개의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있지만, 한국은 아쉽게도 100개 미만에 그친다"며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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