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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국정주도 맞대응 나선 권성동…연이틀 장관들 만나며 돌파 시도
    입력 2024.12.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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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틀 연속 정부부처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며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자며 국정안정협의체를 내세워 압박을 가하자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국정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17일 오후부터 국회에서 정부부처 장관들을 만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체제로 전환에 따른 국정 운영을 논의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다. 오후 4시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접견한다.

연합뉴스

전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욱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한 바 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주호 부총리에게 2025년도 대학입시와 관련된 가짜뉴스 대응, 최 부총리에게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국정 안정' 고위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상임위별·현안별 당정 협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칫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가 이뤄지기 전 민주당에게 국정운영 주도권이 넘어갈 것을 우려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주당이 권한대행 탄핵안을 꺼낼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국정안정협의체가 구성되면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정책을 관철하고, 민주당을 견제할 수단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다음 날인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2당이라고 지칭한 후 "(재의요구권 행사는) 1당과 2당 간의 정책적 또는 정치적 입장 차이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을 거부하는 건 그야말로 정치적 편향일 수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국정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여당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에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주요 국정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공직자들의 흔들림 없는 행정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긴밀한 당정 소통을 통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며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인선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은 현재까지도 엄연한 집권여당인 만큼 앞으로도 질서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작금의 국정 위기를 수습해 나가겠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고위 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가세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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