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공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오전 9시께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현 국내 상황을 설명하고 한일관계 발전 등을 협의했다. 한 대행은 "모든 국정은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한일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고,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소통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 협력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일 및 한·미·일 공조를 긴밀하게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 대행이 권한대행 체제 전환 이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건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한 대행은 모든 국정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탄핵 정국에 따른 우려를 수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다"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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