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10일 첫 회의를 열고 반사이익으로 정당 지지율이 오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냉철한 자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저희 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데, 반사 이익적 성격이 강하다"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반사이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말은 없었지만, 아마 반사 이익적 성격의 지지율 상승에 만족할 상황이 전혀 아니고, 우리 스스로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 의원이 회의 모두발언에서 '아프지만, 내부 고름을 짜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오해가 있으실 것 같다. 특정 인물을 말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길게 보면 두 번의 총선참패로 인해 과연 우리 당이 구조적인 약점을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도 지지받고 확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이 부재했다는 지역의 목소리를 이제는 한 귀로 듣고 흘리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기업은 매출로 말하고 정당은 국민에게 받는 지지율로 말한다"며 "어떻게 미래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서 당 스스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열심히 진행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략기획특위는 오는 17일 2차 회의를 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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