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개탄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한 미국행에 나섰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강학상(강의나 학문상 설명으로) 보아 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윤 대통령이) 전·노(전두환, 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했다"고 적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인 이날 새벽 구속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구속으로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와 체포영장 발부 및 집행, 구치소 수감 등에 이어 첫 구속까지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상 재임기간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을 권리가 있지만, 내란과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
관련해 트럼프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등 국내 정치 상황을 미국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상현 의원은 18일 출국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출국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적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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