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취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1월 말까지 노벨상 후보에 대한 추천을 해야 하는데 박의원이 1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상에 추천했다고 한다"며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하면서 북미 간 대화 등 함께 했던 경험을 토대로 추천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회의에서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자신이 쓴 메모를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 북미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를 만든 단계까지 갔다"며 "물론 아쉽게 좌초되긴 했지만,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노력해달라는 국민의 뜻 전달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도부와의 사전 협의가 된 사안인지에 대해 묻자 조 의원은 "'그런 것을 해보겠다' 정도의 언질이 있었다"고 답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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