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 등 제4차 미래산업 및 국방·안보 분야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 세계 핵심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필수 협력 대상으로 꼽힌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은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주재를 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방문을 계기로 스티븐 킬루스와 탄자니아 광물부 부장관, 품질레 음시나 남아공 광물석유자원부 부장관, 윈스턴 치탄도 짐바브웨 광산광업개발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킬루스와 탄자니아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강 차관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사업인 '마헨게 흑연 광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탄자니아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MSP는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킬루스와 부장관은 마헨게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약속과 함께 양국 간 협력이 광물뿐 아니라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시나 남아공 부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양국은 핵심광물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공감대를 모았다.
광물 부유국으로 꼽히는 짐바브웨의 치탄도 장관과 만난 강 차관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협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강 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해 아프리카 내 핵심광물 공동 탐사와 개발을 위한 논의를 나눴다. 이번 일정은 아프리카 최대 광업 행사인 '마이닝 인다바'와 연계해 마련됐다. 한국과 알제리·콩고공화국·코트디부아르·감비아·레소토·모로코·세네갈·탄자니아·우간다·잠비아·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11개국의 정부 대표단 및 주요 광물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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