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는 '내란 극복'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의회독주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9일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수감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시국과 관련해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이 대표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성장을 통한 분배를 제시하는 것이다.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AI)와 바이오, K컬쳐를 비롯한 콘텐츠 산업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육성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도 역설한다. 이 대표는 기후위기를 한반도의 기회로 삼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제안하고 국가적 지원을 주장할 계획이다.
비상계엄 이후 정치 상황에 대한 극복방안도 제시된다. 이 대표는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건설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 대표의 대선 청사진을 제시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집권 세력이 될 수 있음을 선보이는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파면되어 조기 대선 시, 야권의 1순위 대권주자인 이 대표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민주당의 탄핵 청구와 입법 강행 등 일련의 입법 독주를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정치, 경제, 안보상의 어려움 이면에 민주당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표가 최근 선보였던 우클릭 행보와 관련해 진정성 등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권 원내대표는 개헌과 추가경정예산 등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과 추경 편성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교섭단체연설 이후 국회는 12~14일까지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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