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병력 1만1000여명, 장사정포 200여문, 상당량의 탄약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북한이 추가 병력·무기·탄약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파병 후 무기·탄약 등 대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 기조 아래서 수사적 비난을 지속하는 한편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전략과 관련해선 “우리 측의 정치 상황을 관망하면서 이른바 ‘적대국’ 관련 조치와 GPS 교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금강산 관광지구, 경의선 일대 송전탑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 시설물 철거를 통해 남북관계 단절 의지도 노골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국방부는 북한의 국방력에 대해선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러 지원의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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