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인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전이 본격화 된다.
국가보훈부 지난 9일(현지시간) 이희완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캐나다 벤쿠버컨벤션센터에서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치의향서 제출 행사엔 인빅터스 게임 창시자인 해리 영국 왕자, 찰스 알렌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2029년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이는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되어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을 비롯한 국제 연대의 경험과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특히 “스포츠의 힘을 통해 상이군인의 재활과 회복을 격려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이해와 존경을 확산시키는 인빅터스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 인빅터스 비전을 실현하는 여정을 대한민국과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리 왕자는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찰스 알렌 이사장도 “지난해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좋은 얘기를 나눴는데, 오늘 만남은 그때 논의의 연장선”이라며, “인빅터스 정신의 아시아 확대는 매우 중요하며, 한국 국민의 관심과 환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훈부는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15개 정부 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인 정부위원과 개최 후보 도시 부단체장, 그리고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을 비롯한 보훈·외교·체육·홍보 분야 민간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국내 후보 도시를 대전광역시로 결정했다.
한편 2029 인빅터스 게임이 유치되면 20여 개국 25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열전을 벌이게 되며, 대회 기간 전 세계 생중계 등으로 인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비롯해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체육과 재활·의료시스템 등 기반 시설은 물론 개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보훈부 설명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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