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정치
이재명, 비명계 끌어안고 통합 행보…오늘 김경수 회동
    입력 2025.02.13 10:10
    0

[ 아시아경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친노무현(친노)·친문재인(친문)계의 정치적인 적자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통합 행보에 나선다.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통합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오후 이 대표는 국회 본관 식당에서 김 전 지사와 회동한다.

김 전 지사는 전날 오후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이 통 큰 연합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함께 찾아보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특별한 논의 의제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5일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급히 귀국해 국회를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뒤 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사람의 회동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표는 이달 안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도 연달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통합 행보라는 평가다.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내 비명계와 친명계의 긴장 요인이었던 이른바 ‘정권 교체 책임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대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대선책임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이 대표도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고 화답했다.

대선 주자로도 주목받는 김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조기 대선 과정에서 김 전 지사의 선택은 관심의 초점이다.

당내 친명계는 이 대표의 ‘통합과 포용’ 행보를 토대로 계파 갈등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비명계는 ‘4·10 총선 과정에서 배제된 이들에 대한 사과와 포용’ 요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재
    #문재인
    #책임
    #kr
    #회동
    #김경수
    #명계
    #대표
    #오늘
    #통합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 주요뉴스
  • 1
  • 권성동 "참사 고리 끊을 때…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아시아경제
    0
  • 권성동 "참사 고리 끊을 때…행안부 장관 임명 시급"
  • 2
  • 특전사 부하들 “곽종근 ‘의원 끄집어내라’는 尹 지시 전달”
    서울신문
    0
  • 특전사 부하들 “곽종근 ‘의원 끄집어내라’는 尹 지시 전달”
  • 3
  • 조국 "데스노트 만든 일당, 살인예비·음모 처벌해야" 옥중서신
    아시아경제
    0
  • 조국 "데스노트 만든 일당, 살인예비·음모 처벌해야" 옥중서신
  • 4
  •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서울신문
    0
  • 與, ‘중도보수’ 이재명 연일 맹폭… “정치사기·기회주의”
  • 5
  • ‘미필’ 사직 전공의 “병사복무 불가”... 입영 최대 4년 대기
    서울신문
    0
  • ‘미필’ 사직 전공의 “병사복무 불가”... 입영 최대 4년 대기
  • 6
  • 與 “공수처 중앙지법 영장 기각 의혹… 불법 구금이면 尹 즉시 석방해야”
    서울신문
    0
  • 與 “공수처 중앙지법 영장 기각 의혹… 불법 구금이면 尹 즉시 석방해야”
  • 7
  • 이재명, 한노총 만나 "'우클릭' 논란 걱정 안해도 된다"
    아시아경제
    0
  • 이재명, 한노총 만나 "'우클릭' 논란 걱정 안해도 된다"
  • 8
  • 곽종근 부하들 "대통령이 국회의원 끄집어내라 지시했다고 들어"
    아시아경제
    0
  • 곽종근 부하들 "대통령이 국회의원 끄집어내라 지시했다고 들어"
  • 9
  •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서울신문
    0
  • ‘빈손’ 여야정, 추경·반도체법 합의 못해
  • 10
  • 박선원 "홍장원 메모 내가 안 썼다…국정원의 공작" 국정원 "사실무근"
    아시아경제
    0
  • 박선원 "홍장원 메모 내가 안 썼다…국정원의 공작" 국정원 "사실무근"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