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48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부인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늦어도 3월 안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의 가장 큰 강점은 최초의 4선 서울시장으로서 '준비된, 안정적 정치인'이라는 점이 꼽힌다. 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 경험은 그의 정책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도 세력은 물론 진보 일부까지 포괄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흐르는 국민의힘의 중도보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도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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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약점으로는 확고한 지지층인 이른바 '팬덤'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사이다보다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생수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실용적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말보다는 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다.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 질문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고 반박했다. 아직 확고한 미래비전이 대중에게 각인되지 않은 것도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첨부된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이경도 기자 lgd012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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