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8일 서울청 뉴미디어 홍보계장 재직 시절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불출마는 좌충우돌식 정치적 패착에 대한 귀결로 보인다'는 글을 리트윗(재전송)한 것에 대해 “새로운 스마트 기기 지급받아 테스트 과정에서 버튼 조작 실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12년 정치적 멘트를 리트윗해서 직위해제된 것’에 대해 “제가 작성한 것은 아니고, 어떤 분이 작성한 것을 리트윗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내용은 찾기도 힘들고 대단히 민감한 정치적 사건이었다. 경찰조직의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그런 전력으로 고속승진을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리는 자신의 고속 승진에 대해 “인사에 관해선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현수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지난 7일 서울청장에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쳐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등 요직에 임명됐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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