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정치
‘출판기념회 금지’ 외쳤던 한동훈… 북콘서트로 정치 행보 복귀하나
    곽소영 기자
    입력 2025.02.19 00:17
    0

지지층과 소통하며 비전 제시 전망
팬카페선 “마음껏 후원” 구매 독려
‘정치자금법 사각지대’ 쇄신안 우려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북콘서트를 포함한 공개 행보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판기념회를 통한 모금 금지’를 당의 쇄신안으로 냈던 만큼 ‘모금용’ 출판기념회가 아닌 구상을 설명하는 강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8일 통화에서 ‘출간 이후 북콘서트 등 지역 순회 일정도 거론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럴 것 같다”며 “강연을 하면 했지, 출판기념회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책을 파는 형식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직접 출간 소식을 알린 만큼 지지자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는 행보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의 저서를 사실상 정치자금용 ‘굿즈’로 보고 단체 구매 독려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 팬카페에는 “적어도 한 전 대표가 돈 걱정 없이 정치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번 기회에 마음껏 후원하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안을 내놓았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비상대책회의에서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 선거 기준 연간 1억 5000만원까지 모금액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경조사’로 규정되는 출판기념회는 정치자금법상 제재를 받지 않아 사각지대가 돼 왔다.

특히 얼굴을 알릴 방법이 제한돼 있는 원외 인사들 사이에선 출판기념회가 모금과 지지층 결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나 이미 인지도 높은 거물들은 ‘세’ 과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만 77명의 의원이 91회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서트
    #기념회
    #동훈
    #지지
    #대표
    #정치
    #하나
    #복귀
    #금지
    #출판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 주요뉴스
  • 1
  • 김문수 “이재명 꺾는다면 한덕수 아니라 ‘김덕수’라도 힘 모아야”
    서울신문
    0
  • 김문수 “이재명 꺾는다면 한덕수 아니라 ‘김덕수’라도 힘 모아야”
  • 2
  • “한동훈에 왜 키높이구두 질문했나” 물었더니 홍준표 ‘이렇게’ 답했다
    서울신문
    0
  • “한동훈에 왜 키높이구두 질문했나” 물었더니 홍준표 ‘이렇게’ 답했다
  • 3
  • 부활절에 이재명 "예수님, 고난·절망 이겨내…정치도 마찬가지"
    아시아경제
    0
  • 부활절에 이재명 "예수님, 고난·절망 이겨내…정치도 마찬가지"
  • 4
  • 김계리 "나의 윤버지"…활짝 웃는 윤석열과 함께 찍은 사진 공개
    아시아경제
    0
  • 김계리 "나의 윤버지"…활짝 웃는 윤석열과 함께 찍은 사진 공개
  • 5
  • 민주당 '충청권' 경선 이재명 압승…2등 김동연·3등 김경수(종합)
    아시아경제
    0
  • 민주당 '충청권' 경선 이재명 압승…2등 김동연·3등 김경수(종합)
  • 6
  • 韓 “계엄은 불법”… 洪 “이미 끝난 일”… 羅·李 “韓이 선동한 탓”
    서울신문
    1
  • 韓 “계엄은 불법”… 洪 “이미 끝난 일”… 羅·李 “韓이 선동한 탓”
  • 7
  • "살다가 제일 반갑다"…박지원, '전광훈 대선 출마' 반색, 왜?
    아시아경제
    0
  • "살다가 제일 반갑다"…박지원, '전광훈 대선 출마' 반색, 왜?
  • 8
  • 국힘 대선 첫 토론회…安 "트럼프와 동문" 金 "깨끗한 김문수"
    아시아경제
    0
  • 국힘 대선 첫 토론회…安 "트럼프와 동문" 金 "깨끗한 김문수"
  • 9
  • 조국, 옥중 서신…"민주당 후보가 혁신당이라 생각하고 돕자"
    아시아경제
    1
  • 조국, 옥중 서신…"민주당 후보가 혁신당이라 생각하고 돕자"
  • 10
  • 정치권 "4·19 정신 계승"…'내란·민주주의 위기' 책임 공방
    아시아경제
    0
  • 정치권 "4·19 정신 계승"…'내란·민주주의 위기' 책임 공방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