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을 향해 "명태균 게이트의 본질이 김건희 게이트로 드러날까봐 두렵나"라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나영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검찰은 정녕 김건희 이름 석 자 앞에 서면 고장나버리는 것이냐"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명태균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명태균 씨 자택 PC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해 명 씨가 경호처 인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해 11월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명씨는 2022년 7월 경호처 소속 5급 공무원 권모 씨로부터 ‘다 박사님 덕분이다, 박사님 라인으로 입성했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국방부 청사 경호정보부는 대통령 경호처 경비안전본부"라며 "이 같은 인사는 김건희와 김성훈 경호처 차장 라인으로 연결됐을 것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짚었다.
또 "이 같은 인사는 김건희 여사와 김성훈 차장 라인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는데, 검찰은 수사보고서에 인사 청탁이 의심된다면서도 권씨를 조사하지 않았다"며 "검찰은 1년 가까운 사건을 뭉개다 수사를 시작해 놓고 또 다시 반년 동안 사건을 붙들고만 있는 이유를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안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 공천·선거 개입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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