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이주희 기자 = 롯데손해보험이 2024년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337억 원, 당기순이익 272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난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은 총 1802억 원으로, 장기보험이 이익 창출을 주도했다. 특히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맞물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수보험료의 87.8%를 차지하는 장기보장성보험에서 확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078억 원, 당기순이익 844억 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제도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 적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한 순익 감소 효과는 약 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당 제도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롯데손해보험의 2024년 연간 순이익은 1000억 원대를 상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일부 감소했으나 장기보장성보험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2024년 말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 3202억 원으로, 전년 말 2조 3966억 원 대비 3.2% 감소했다. 다만, 연간 신계약 CSM으로 4800억 원을 창출하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가이드라인 적용이 없었다면 CSM은 약 2조 5000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면서 2025년 롯데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말 가이드라인 반영으로 인한 이익 감소분이 연중 환입되면서 순이익 규모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손해보험은 투자영업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증권을 선제적으로 매각하고,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급여력제도(K-ICS) 상 요구자본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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