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퍼주기'와 '세금 깎기'를 동시에 지향하고 있다며 이를 '경제 사기'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식 달콤한 사탕이 가져올 쓰디쓴 미래'라는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물가 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는 상황임에도, 누진세에 따라 세금은 계속 늘어난다"며 "초부자들은 감세를 해주면서 월급쟁이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증세를 해 온 것인데, 고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가) '월급쟁이가 봉인가'라며 근로소득세를 문제 삼고, 상속세도 대폭 완화겠다고 한다. 거기에 전 국민 25만원 살포를 포함한 13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까지 주장한다"며 "한 마디로 '돈 퍼주기'와 '세금 깎아주기'를 동시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미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는 이런 포퓰리즘이 결국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며 "'세상이 바뀌었다'고 자신의 표변을 정당화하지만, 진짜 바뀐 것은 이재명 대표의 말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재명식 '달콤한 경제사기'가 지향하는 방향은 대한민국 국가 부도"라며 "진정한 경제 회복은 원칙 없는 세금 나눠주기가 아닌, 성장 환경 조성과 합리적 분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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