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간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저자 소개에서 검사 경력을 포함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전 대표로부터 '당연한 내용이라 생략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검사 경력이 제외된 것과 관련 "한 전 대표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아니 그런 게 기사도 나왔어요? 그런 것도 기사가 되나요?'라고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 경력 중에 법무부 장관을 했고, 조선제일검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 (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의 책에 대해선 "19일 오전 10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권 넘게 나갔고 20일 오후 4시 2만권 넘게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6일 시판을 앞두고 책을 찾는 분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에 어떤 정치인들의 책보다도 많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이대로는 안 되니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고 달라지는 목소리를 내왔던 게 한 전 대표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선 한 전 대표가 한 두 달 안 나오니까 '한동훈 다 죽은 거 아니야'고 얘기하지만 이번 책 예약 속도를 보고 국민들은 정말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고, 세대교체와 쇄신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강조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출판 기념회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22대 총선 당시 한 전 대표 측에서 출판 기념회를 하지 말라고 요구한 적 있는데 이후 저희 모두 출판 기념회 안 한다"며 "출판 기념회에서 책 10만원 내고 한 권 가져가고 그러는데, 정치인들이 정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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