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40%대를 회복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30%, 국민의힘 지지도는 3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직전 주에 국민의힘에 1%포인트 뒤처지던 민주당이 재역전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총선·대선 직전만큼 열띤 백중세였던 양대 정당 구도에 나타난 모종의 균열"이라며 "여당 지지도뿐 아니라 다음 대선 결과 기대, 대통령 탄핵 찬반 등에서도 성향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소폭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주초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중앙지검 이첩 등으로 다시금 이목을 끈 '명태균 사건' 또한 여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1위를 지켰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4%,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77%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25%, 홍준표·한동훈·오세훈이 나란히 10% 안팎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질문에는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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