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헌은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고 반박해 눈길을 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다.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고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된다"며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현재 개헌 이야기를 하면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특히 "(개헌 이야기를 할 경우)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하게 된다"며 "탄핵 문제와 헌정 질서 회복 문제,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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