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기각될 경우에 대비해 당 차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정훈 전략특위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7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머지않아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텐데 탄핵 기각 시 정국이 어떻게 움직이고 국민의힘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략특위는 '반성, 안정, 개혁'이라는 기조로 전략 보고서를 준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 한해 준비 중이다. 조 위원장은 "인용이 되면 대선이 있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저희가 준비한다기보다는 기각 시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헌재의 재판 절차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결과는 수용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각 시 결과를 수용한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한편 전략특위는 2월 한 달간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매주 당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앞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 신율 명지대 교수를 초청해 제언을 들었다. 이어 당협위원장과 언론인, 2030 청년층을 모아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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