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대표 없는 조국혁신당이 3일 창당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향후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경우 ‘야권 연대’에 힘을 실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당 가운데 1호 공약을 지킨 곳은 아마 한국 정치사에 우리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며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창당 1주년 성과로 자평했다. 그는 “내란 종식을 위해 우리 당은 반헌법 행위 조사와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원탁회의에서 이것이 받아들여져서 1호 법안으로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조기 대선에 대해선 “조기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로 민주 진보 진영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연대의 힘’으로 ‘내란의 힘’을 이기는 것이 유일한 압승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야권 연대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혁신당은 연석회의를 이어 나가면서 추후 조기 대선이 시작됐을 때, 어떻게 연대의 힘을 강화할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곧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은 이날 창당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 교육권, 디지털권, 환경권, 문화권, 돌봄권 등 8대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을 당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다만 창당 주역인 조 전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강했던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 4·2 재보궐선거와 조기 대선 등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당내에선 황현선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선 기획단에 대해 황운하 원내대표가 공개적인 우려를 표하는 등 당내 이견 조율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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