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5일 여성 탈북민을 만나 격려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H라운지에서 사업가, 직장인, 대학생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탈북민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정착 과정에서 여성으로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일자리나 육아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필요한 정착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성 탈북민 출신으로 창업에 성공한 박혜성 진솔커피 대표는 "탈북 여성들은 강인한 의지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창업을 통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탈북 여성의 창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진솔커피는 서울 1곳, 광주 2곳에 직영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박모씨는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남북한 육아 문화의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양육 환경의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육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육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착 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육아 애로사항 해소, 마음건강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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