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역사에 죄를 짓지 마십시오"라며 사법부를 향한 폭력 선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고한다. 폭력 선동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역사에 남을 평화혁명을 완수한 위대한 ‘대한국민’ 보유 국가"라며 "어떠한 폭력도 정의를 죽이지 못한다. 대한민국의 민도는 폭력에 좌우될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마틴 루터 킹의 "폭력은 일시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도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단지 새로운 더 복잡한 문제들을 만들어낼 뿐"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의견이 있으면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라. 그것이 민주공화국의 원리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가까워지면서 '폭동'을 예고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올해 1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시작된 이후 이달 4일까지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폭동'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글은 500건이 넘는다. 해당 글들은 주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이에 불복해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자는 내용의 선동이나 경고가 담겨 있다. 실제로 최근 '헌재에 불을 지르면 된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30대는 구속되기도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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