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0일 광화문에서 밤샘 농성을 하는 '키세스' 군단과 함께하는 새벽 풍경을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밤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하룻밤이 지났다"며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진과 함께 소회를 전했다.
그는 "광화문 주변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께서도 밤샘농성을 하고 계신다"며 "젊은 친구들부터 일흔이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하다. 얇은 은박지 하나로 몸을 감싼 채 아직은 차가운 밤공기를 견뎌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킴이 '키세스' 군단"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계엄이 바꿔놓은 서울 광화문의 새벽 풍경"이라며 "광화문의 봄은 탄핵과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전날 그는 윤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것을 계기로 단식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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