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명태균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신인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 내각 자체가 윤석열 내각이고 검찰 자체가 윤석열 검찰"이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이 아직도 권한 행사를 하고 있고 지휘 감독을 하고 있다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로 거론되는 사람들의 비리가 나오고 김건희 여사의 비리,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이 나오니까 그러는지 모르지만, 도대체 최상목 대행의 두뇌 구조는 어떻게 돼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주도의 탄핵 시도와 관련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줄거부권 행사에 대한 지적도 있어야 되고, 거기에 대한 정부의 해명도 있어야 된다"며 "지금 윤석열·한덕수·최상목 정부에서 38건의 법안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검찰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가 거의 없는 상태 아닌가"라며 "검찰은 탄핵 외의 방법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탄핵 소추를 했다. 우리가 패배한 건 사실이지만 헌재에서도 지적할 건 지적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서 상호 간에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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