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저서가 예약 단 하루 만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특히 40대, 50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는 전날 예약 판매를 시작한 뒤 하루 만인 이날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국내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스24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저서의 주요 예약구매자는 40대와 50대 독자로, 이들은 전체 구매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40대, 50대 여성이 각각 26%에 달해 압도적이었으며, 40대 남성(12.3%)이 그 뒤를 이었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이 전 대표가 8년 만에 내놓은 단독 저서다. 이 책은 12·3 비상계엄부터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이르기까지 약 4개월간의 회고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피습 사건 등 민주당 대표직을 역임하며 겪은 우여곡절에 대한 소회도 풀어냈다고 한다.
머리말에서 이 전 대표는 "우리의 과제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이라며 "'공적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어야 한다. 그 길에 나 이재명이 국민의 충직한 도구로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0여분의 다큐멘터리 영상 메시지를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촬영,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한국 내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경제적 양극화'를 지적하며, 해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률 회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나라가)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지만, 부가 한 군데 몰려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발전하기 어렵다.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기술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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