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정치
“헛된 꿈 얼른 깨시라” 날 세운 민주… 韓대행 ‘재탄핵 카드’엔 신중
    김진아 기자
    입력 2025.04.11 06:06
    0

‘한덕수 대망론’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헛된 꿈”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당내 일각에선 대통령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재탄핵 주장도 나오지만 외려 한 대행의 ‘정치적 체급’만 키워 줄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항간에 들리는 소문대로 한 총리가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꿈 깨시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거대한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총리는 꽃가마 타고 꽃길만 걸었던 사람”이라며 “과연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고 견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자 그동안 탄핵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결국 탄핵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중진인 정 의원마저 이에 동조의 뜻을 표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단행하면 오히려 민주당이 대선 주자로서 그의 체급을 올려놓는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한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의 공격으로 탄핵이 되기 전 총리직에서 물러나 대선 주자로 나서게끔 만들어 주는 걸 원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탄핵 경고와 동시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당대표 등을 지냈던 추미애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며 “새 대통령 탄생이 확정된 상태에서 제대로 절차에 따른 심의를 할 수 있는 국회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논리를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한 대행과 인연이 깊은 민주당 관계자들은 한 대행의 태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사람이 달라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세우
    #의원
    #카드
    #관계자
    #민주당
    #총리
    #민주
    #탄핵
    #대통령
    #대행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 주요뉴스
  • 1
  • 직장인 공약 내놓은 이재명…"2030년까지 평균노동 OECD 수준으로"
    아시아경제
    0
  • 직장인 공약 내놓은 이재명…"2030년까지 평균노동 OECD 수준으로"
  • 2
  • 韓대행, '총선 승리' 캐나다 총리에 축전…"양국 긴밀 협력"
    아시아경제
    0
  • 韓대행, '총선 승리' 캐나다 총리에 축전…"양국 긴밀 협력"
  • 3
  • SKT 유영상 "유심교체 최우선순위로…공항 유심교체 3배 확대"
    아시아경제
    0
  • SKT 유영상 "유심교체 최우선순위로…공항 유심교체 3배 확대"
  • 4
  • 이준석 "장교 복무기간 2년으로 축소,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0
  • 이준석 "장교 복무기간 2년으로 축소,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 5
  • 최태원 SK회장 결국 청문회로…과방위 “SKT, 위약금 면제해야”
    서울신문
    0
  • 최태원 SK회장 결국 청문회로…과방위 “SKT, 위약금 면제해야”
  • 6
  • 이준석 “장교 복무기간 2년으로 단축…대학등록금 지원”
    서울신문
    0
  • 이준석 “장교 복무기간 2년으로 단축…대학등록금 지원”
  • 7
  • 국민의힘 '빅텐트론'의 향방은?…반탄 김문수-찬탄 한동훈, 누가 후보냐에 따라 달라져
    아시아경제
    0
  • 국민의힘 '빅텐트론'의 향방은?…반탄 김문수-찬탄 한동훈, 누가 후보냐에 따라 달라져
  • 8
  • 법사위, 전세사기특별법 '2년 연장' 개정안 의결
    아시아경제
    0
  • 법사위, 전세사기특별법 '2년 연장' 개정안 의결
  • 9
  • 나경원, 김문수 지지선언…"국민 삶 지킬 검증된 지도자"
    아시아경제
    0
  • 나경원, 김문수 지지선언…"국민 삶 지킬 검증된 지도자"
  • 10
  •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없어…계엄 책임자들과 함께 못해"
    아시아경제
    0
  •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없어…계엄 책임자들과 함께 못해"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