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콜드체인 전문 플랫폼 팀프레시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팀프레시는 최근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위해 기관 투자자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19일 관계자에 따르면 복수의 투자사들이 투자에 참여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수가 기존 투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과 새벽배송으로 대표되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에 대한 논의가 원활히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팀프레시는 프리 IPO 투자 마무리 직후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내 상장 후 목표 기업 가치에 대해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확정된 희망 기업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자체 구축한 콜드체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 이커머스 업체들의 새벽배송을 대행하며 6년 만에 자체 콜드체인을 갖춘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외하고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섰다. 팀프레시의 매출은 설립 첫 해인 2018년 27억 원에서 2023년 3884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프리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주력사업인 물류와 유통 사업 강화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팀프레시는 신선식품 물류로 시작하여 식자재 유통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5월에는 KT와의 합작법인이었던 ‘롤랩’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핵심 사업인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식자재 유통 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팀프레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식자재 유통 고객사 수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6,000개 이상이며, 전년도 매출은 2,452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매출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3,8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전년 대비 7%p 감소한 -12%로 줄어들었다.
앞서 팀프레시는 6년 간 총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해 왔다. 2019년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시작으로 시리즈 B 160억 원, 시리즈 C 300억 원을 유치했으며, 2022년에는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재 팀프레시의 최대 주주는 17.79%의 지분을 보유한 주식회사 케이티이며, 2대 주주는 11.78%를 보유한 이성일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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