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200개 작품 관람…공연산업·예술단체 473차례 미팅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 4일부터 닷새간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비팜)'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비팜'에 참가한 해외 관계자는 36개국 143명으로 지난해(33개국 68명)보다 배로 늘었다.
지난해 1만8천명인 관람객 수는 올해 5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 대표 축제형 공연유통마켓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300여명의 공연산업 관계자와 700여명의 예술단체가 참여했고,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작품 200개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팜 예술감독단에서 엄선한 공식 초청작 40편, 미래의 공연작품을 발견하는 도전의 무대인 비팜 넥스트스테이지 38편,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진 거리예술공연 24편, 비팜과 연계한 부산국제춤마켓 등이 부산 곳곳에서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물이 많았고 부산에서 한꺼번에 다양한 우수한 공연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4일간 진행된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와 예술가, 예술단체가 473차례 개별 간담회가 성사됐다.
부산작품인 '일장춘몽'(틀에디션) 작품이 불가리아, 루마니아, 폴란드에 초청 제안을 받았고, '룸메이트'(아이컨택) 작품은 영국과 대본 면허(라이센싱) 계약이 확정됐다.
'비팜 세미나'와 '비팜 오픈토크'에서는 로랑 도밍고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동대표, 사라 도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관계자 등이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영국의 지역 예술가 협력 사례, 중남미와 교류 전략, 아시아 인적 교류 전략 등을 논의했다.
'페스티벌 시월' 행사와 연계해 벡스코 야외광장에 비팜 홍보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통합 패스권을 발매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비팜의 성공 개최는 부산 공연예술 생태계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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