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맥베스'가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오는 12월 12∼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맥베스'의 재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초연한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최초의 뮤지컬이다.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왕의 자리를 빼앗은 맥베스가 살인을 거듭하며 몰락하는 비극을 다룬다.
남편을 설득해 왕을 암살하게 만드는 악녀 레이디 맥베스는 맥버니라는 인물로 재설정됐다. 왕의 암살을 도모하고 뛰어난 검술을 발휘하는 등 능동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배우 한일경과 유미가 초연에 이어 재연 공연에서도 각각 맥베스와 맥버니를 연기한다. 또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허도영과 이연경이 새로 합류해 맥베스와 맥버니 역으로 번갈아 출연한다.
2016년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로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김은성이 각본을 썼고, 연극 '봄 작가, 겨울 무대'의 신재훈이 연출을 맡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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