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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는 지난달 2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남면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이 자연 친화적 야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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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figcaption>
<blockquote>[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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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은 2020년 접경지역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28억원을 투입, 남면 신암리 5만㎡에 지어졌다.
주요 시설은 야영 데크 13면, 오토 캠핑 2면, 주차장 18면,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관리동, 세척실 등이 있다.
요금은 주말 기준 데크 4만원(평일 3만원), 오토 캠핑 3만5천원(평일 2만5천원)이다.
숲속야영장은 다음 달 30일까지 369면 예약이 이뤄진 상태로 평일은 50%, 주말과 휴일은 100%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산림청 통합예약관리시스템인 '숲나들이e'(www.foresttip.go.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 산림과(☎ 031-8082-6201∼4)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wyshik@yna.co.kr

9월 개장 경기 양주 '신암저수지 숲속야영장' 인기

<h2>유니버설뮤직·한예종 협업한 다섯번째 음반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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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quote>홍혜란&amp;서선영의 &apos;INSIEME&apos; 앨범 커버 이미지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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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유니버설뮤직이 협업한 음반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앨범 '인시에메(INSIEME)'가 오는 20일 발매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19일 밝혔다. 
'인시에메'는 이탈리아어로 '함께'라는 뜻으로, 한예종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는 두 소프라노 홍혜란과 서선영이 참여한 앨범이다. 
홍혜란은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쿠르트 바일의 뮤지컬 '비너스의 한 번의 손길' 중 '저도 여기가 처음이랍니다', 뮤지컬 '니커보커의 휴일' 중 '그건 그대가 아니었지요', '3개의 노래 중 3번 유칼리'를 피아니스트 정태양과 함께 녹음했다. 
서선영은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레스피기의 '석양 무렵'을 피아니스트 이영미와 함께했다. 
홍혜란은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서선영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럽 주요 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예종과 유니버설뮤직은 뛰어난 한국 음악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 같은 협업 음반 프로젝트에 나섰다. 
2020년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문지영의 듀오앨범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작품집'을 시작으로 2021년 채재일(클라리넷), 이강호(첼로), 이한나(비올라), 김영욱(바이올린), 윤은솔(바이올린)이 참여한 '모차르트&amp;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2022년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베토벤, 부소니, 바흐/부소니 피아노 작품집', 2022년 크누아 현악앙상블의 '그리그, 바흐, 차이콥스키 작품집'을 발매했다.
kje@yna.co.kr

소프라노 홍혜란·서선영 프로젝트 앨범 내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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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489242 float-center" data-idxno="489242"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 src="https://cdn.inappnews.net/news/556841/ian-1732069207-39226.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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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nbsp;ICT 인력양성사업의 역량 강화와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lsquo;ICT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양성&rsquo;을 주제로 마련한 &lsquo;ITRC 워크숍 2024&rsquo;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lsquo;과기정통부&rsquo;)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주관), 대학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협의회(주관)가 참여했다. 대학ICT연구센터 및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ICT명품인재양성 3개 사업의 연구책임자와 참여교수 등 320여 명이 함께했다.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이하 &lsquo;ITRC 협의회&rsquo;) 여현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워크숍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lsquo;IITP&rsquo;) 신준우 본부장의 축사, 감사패 증정, 강연, 현판 증정식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lsquo;ITRC 인재양성대전&rsquo;, &lsquo;대학ICT연구센터 워크숍&rsquo;과 같이 디지털 인재양성 및 연구성과 확산 도모를 위해 추진한 주요 행사를 지휘한 준비위원장에게 수여했으며,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낸 6개 센터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3점과 IITP 원장상 3점을 시상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과 율본 류재언 파트너 변호사 등 저명인사를 초청해 &lsquo;K-university of the Future&rsquo; 등 다채로운 강연을 진행했다.

2일차에는 IITP 홍진배 원장이 &lsquo;ITRC와 함께 걸어온 디지털 프론티어 IITP&rsquo;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해 지난 20여 년의 여정을 돌아봤으며, 디지털 분야 석&middot;박사 고급 인재양성 사업에 신규 선정된 27개 센터의 합동 현판 증정식도 진행했다.

ITRC협의회 여현 회장은 &ldquo;대한민국 ICT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을 책임지는 대학ICT연구센터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rdquo;라고 전했으며, IITP 신준우 본부장은 &ldquo;과기정통부와 함께 세계 최고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rdquo;라고 말했다.

ICT 인력양성사업 역량 강화 위한 ‘ITRC 워크숍 2024’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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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489274 float-center" data-idxno="489274"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 src="https://cdn.inappnews.net/news/557520/ian-1732090809-36504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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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nbsp;신림춘천집 나혜석거리점이 개업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매장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생맥주 1+1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전했다.

신림춘천집은 독창적인 양념 기술과 신선한 재료로 조리된 닭갈비와 다양한 한식 메뉴로 지역 내에서 사랑받는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항아리 숙성을 거친 주물판 조리를 통해 재료 본연의 풍미와 은은한 불맛을 살리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또한 이 매장은 닭갈비뿐만 아니라 감자전과 막국수 등 전통 한식부터 퓨전 메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아울러 내부 인테리어도 따뜻한 나무 소재와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식사,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하다.

신림춘천집 나혜석거리점, 2주년 이벤트 개최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nbsp;지난 2024년 3월 15일 씰리침대가 &lsquo;세계 수면의 날&rsquo;을 맞아 &lsquo;슬립 센서스 2030&rsquo;을 진행하며 한국인 대상으로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6시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8%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발표한 &lsquo;사망 위험률이 가장 적은&rsquo; 현대인의 권장 수면 시간인 7~8시간과 비교하면 적게는 1시간부터 많게는 4시간까지 모자란 평균 수면 시간이다.

결국 현대인의 수면 부족은 일종의 &lsquo;수면 장애&rsquo;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학회에서는 수면과 건강의 인과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염증 발생이 촉진되고 노화와 피부 변형 등으로 전조 증상이 발생함을 경고하고 있다.

실제 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수면 부족을 통한 염증 발생과 피부 변형등을 겪은 사례로 여드름, 아토피, 다크서클, 주름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수면 부족은 염증 발생을 가속화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lsquo;코르티솔&rsquo;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피부가 회복 및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을 방해한다.

미국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에서는 중년 남녀 5백25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 별 실험을 실시하였고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피실험자는 염증표지 단백질의 혈중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혔다.

이 중 흔히 염증 수치라고 불리우는 CRP 수치(C-Reactive Protein Blood Test)에서도 큰 차이가 발생했다.

수면 시간 6시간 이하 실험군 혈액에서는 리터당 2mg의 수치, 수면 시간 6~9시간의 실험군 혈액에서는 1.6mg의 수치가 측정되며 약 25%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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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489256 float-center" data-idxno="489256"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사진 출처 - 에스테틱 파트너스" src="https://cdn.inappnews.net/news/557058/ian-1732077606-691803.png" />
<figcaption>사진 출처 - 에스테틱 파트너스</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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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현대인의 수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도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장품 업계를 주요하게 볼 수 있으며 숙면과 회복, 재생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nbsp;

흔히 숙면 크림으로 불리우는 제품으로는&nbsp;톤28 해남 404 펩타 시카 새벽크림(이하 톤28 새벽크림) / 바멜다 딥텐시브 테르떼 크림 / 보나쥬르 부활초 숙면 나이트 크림(이하 보나쥬르 부활초 크림) / 에끌라드 모이스춰 서플리먼트 크림 등이 있다.

해당 제품들은 수면 장애로 인한 피부 손상 및 변형에 대해 회복을 강화하여 근본적인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톤28 새벽크림과 보나쥬르 부활초 크림이 실제 피부 영향력으로 언급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톤 28 새벽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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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489257 float-center" data-idxno="489257"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사진 출처- 톤28 공식몰 ‘해남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 상세 페이지" src="https://cdn.inappnews.net/news/557058/ian-1732077607-473693.png" />
<figcaption>사진 출처- 톤28 공식몰 &lsquo;해남404 펩타시카 새벽 크림&rsquo; 상세 페이지</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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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28에서 새벽크림에 대해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효과로는 수면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인 &lsquo;자극/손상 피부 진정&rsquo;, &lsquo;수분 장벽 손상 방어&rsquo;, &lsquo;겉/속 2중 보습 개선&rsquo;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의보감 내 상처 회복 속도 촉진 및 흉터 감소 효능을 지닌 병풀을 해남에서 직접 무농약 재배하여 주요 원료로 사용한다.

또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로 피부 탄력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고가의 원료 &lsquo;천연 펩타이드&rsquo;를 통해 피부의 지질 구조와 유사한 작용으로 단단한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전성분 전체가 천연 원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리콘이 포함되지 않아 수면 중 모공 막힘으로 인한 재생 둔화를 방지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실제 임상시험에서 피부 결 개선 14%, 피부 광채 16% 개선 등 높은 수치의 개선율을 보인 바 있다.

▲보나쥬르 숙면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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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photo-layout image photo_489258 float-center" data-idxno="489258" data-type="photo" style="display:inline-block; max-width:600px"><img alt="사진 출처-보나쥬르 공식몰 ‘보나쥬르 부활초 숙면크림’ 상세 페이지" src="https://cdn.inappnews.net/news/557058/ian-1732077608-507506.png" />
<figcaption>사진 출처-보나쥬르 공식몰 &lsquo;보나쥬르 부활초 숙면크림&rsquo; 상세 페이지</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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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쥬르는 숙면크림에 대해 부활초의 기능을 강조한다.

공식적으로 &lsquo;사막같은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rsquo;라는 언급을 통해 수면간 수분과 탄력을 보충할 수 있음에 집중한다.

효과에 대한 원료적 근거로써는 로즈오브예리코추출물을 통한 잃어버린 피부 에너지 재생성이 가능하며 글리세릴글루코사이드를 통해 수분통로 활성화로 피부 본연의 수분, 탄력, 피부결 강화를 안내하고 있다.

해당 크림은 특징적으로 부활초를 메인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타 부활초 원료 제품들과 같이 피부 수분통로라고 불리우는 &lsquo;아쿠아포린&rsquo;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 심사 역시 완료된 제품으로 간편한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크림뿐만 아니라 팩, 앰플, 에센스 등의 제품 역시 나이트 셀프케어 관점에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인의 수면 부족이 피부 질환의 주 원인 중 하나임을 인지하는 여론 역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그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염증부터 노화까지, 수면 부족의 경고…’ 화장품 업계 숙면크림 주목

<h2>피아노·오케스트라의 대등한 연주…강렬함 돋보인 '브람스 교향곡'</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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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피아니스트 조성진</figcaption>
<blockquote>[연합뉴스 자료사진]</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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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맞물려서 연주하는 곡입니다. 테니스 경기를 예로 들면 서로 공을 주고받아야 하는 작품이죠." 
거장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말처럼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 오른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쌓아가는 음들이 인상적인 곡이었다.
1881년 작곡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브람스 작품 중 가장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작품으로 꼽힌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이끄는 사이먼 래틀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서 힘찬 악수를 하는 모습은 큰 스케일의 곡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호른의 부드러운 소리가 1악장의 막을 올리자 피아노가 음을 얹으며 본격적인 협연이 시작됐다. 이후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서로 랠리하듯 음을 주고받으며 연주가 진행됐다.
오케스트라가 피아노를, 피아노가 오케스트라를 지켜보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지휘자 래틀이 조성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은 협연이라는 성격을 잘 드러냈다. 조성진의 힘찬 타건도 돋보였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잔잔하게 펼쳐지던 곡은 4악장에 이르러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같은 테마를 주고받으며 절정에 달했다. 이윽고 합주로 곡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조성진은 앙코르로 슈만의 '숲의 정경 3번: 고독한 꽃'을 들려주며 관객의 호응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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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독일 바이에른 교향악단</figcaption>
<blockquote>(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휘자 사이먼 래틀을 비롯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지난 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2번 연주를 마친 뒤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2024.11.21. encounter24@yna.co.kr</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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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브람스 교향곡 2번'이 무대에 올랐다.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은 전원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꼽힌다.
관현악의 다양한 음색이 때로는 먹구름을, 때로는 밝음을 묘사했다. 특히 여리게 진행되는 것 같던 곡이 지휘자의 손짓에 맞춰 맹렬하게 바뀌는 부분은 귀와 눈 모두를 사로잡았다. 거장 래틀은 몸짓과 표정 등 온몸으로 곡의 변화무쌍함을 지휘했다.
브람스 교향곡 2번이 끝나고 난 뒤에는 래틀의 유머와 재치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커튼콜 때 지휘단으로 다가가는 래틀의 모습에 관객들이 앙코르를 위해 박수를 멈추자, 아직 때가 아니라는 듯한 수신호로 관객의 박수를 유도했다. 앙코르를 시작할 때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으로 관객들마저 진두지휘했다.
교향악단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3번을 앙코르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단원들이 서로 포옹을 나누는 것으로 공연의 끝을 알렸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조성진은 2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베베른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들려준다.
encounter24@yna.co.kr

클래식 신구 거장의 랠리…사이먼 래틀·조성진 '브람스 협연'

<h2>온실가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대한민국 탄소중립의 현실과 미래'</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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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엔비디아 로고</figcaption>
<blockquote>[EPA=연합뉴스 자료사진]</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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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더 라스트 컴퍼니' = 정혜진 지음.
경제신문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근무한 저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특히 주목받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조직문화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분석한다.
위계를 줄여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지향하고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것을 엔비디아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책에 따르면 젠슨 황은 적게는 7개, 많게는 10개 정도의 위계를 거쳐야 정보가 최상층에서부터 실무자까지 유통되는 구조를 피하려고 조직 체계를 최대한 수평적으로 만들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젠슨 황은 60명 이상의 임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데 이는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인 숫자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소수의 A급 직원들과만 교류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경우 스페이스X에서 15명, 엑스(X·옛 트위터)에서 20명이 직접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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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책 표지 이미지</figcaption>
<blockquote>[한빛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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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을 표방하는 엔비디아는 1인당 200만달러(약 28억원)라는 놀라운 생산성을 자랑한다. 그 이면에는 실패를 통해 배우고 도약하려는 문화가 있다. 
젠슨 황은 '실패는 반드시 공유돼야 한다'는 생각을 철칙으로 삼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초기부터 실패 사례를 공유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의례처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책은 전한다.
한빛비즈. 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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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책 표지 이미지</figcaption>
<blockquote>[바다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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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현실과 미래 = 이재승·남정호 외 7명 지음.
최종현학술원의 기획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 9명이 기후 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화두가 된 탄소중립을 다각도로 살피고 한국이 탄소중립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탄소중립은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탄소)를 산림조성,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제거해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 따르면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으며 이를 위해선 석탄 발전의 비율을 낮추고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높은 편이어서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전기료가 오르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책은 지적한다. 그렇다고 원전을 증설하거나 신축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책은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가운데 탄소를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의 개요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추진하는 관련 연구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대응 상황을 소개한다.
바다출판사. 200쪽.
sewonlee@yna.co.kr

[신간] 엔비디아 조직 문화를 해부한다…'더 라스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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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공주 옛 버스터미널 부지</figcaption>
<blockquote>[충남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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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옛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이 첫 관문을 넘었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문화유산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공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가유산청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에 따라 15년간 방치돼 왔다. 
시는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한편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위원들을 상대로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향평가(HIA)를 통과했다. 
앞으로 민간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인허가 절차에 따라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산성의 최고 높이인 광복루(109.2ｍ)를 넘지 않도록 아파트 층수를 기존 46층에서 26층 규모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세대수도 980여 가구에서 680여 가구로 줄였다. 
최원철 시장은 "옛 버스터미널이 흉물로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가 우려돼 왔는데, 심의 통과로 터미널 개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다만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돼 통과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15년 방치' 공주 옛 버스터미널 개발 첫 관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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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태안 공공임대주택단지 조감도</figcaption>
<blockquote>[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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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2027년까지 남면 몽산리에 귀농·귀촌인과 청년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20채를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태안군은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118억원을 확보했다.
군유지 1만5천288㎡에 60㎡형 5채와 85㎡형 15채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기법으로 건립된다.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은 10년간 월 20만원 내외의 임대료를 내고 거주한 뒤 원하면 분양받을 수도 있다.
가세로 군수는 "농촌형 교육을 희망하는 학령기 자녀 동반가족과 귀농·귀촌 희망 청년 가구 등에 고품질의 공동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해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인구 유치와 태안지역 농어촌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태안에 2027년까지 귀농·귀촌인 위한 공공임대주택 20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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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 표지</figcaption>
<blockquote>[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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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특허청은 기업의 글로벌 K-브랜드 육성과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중국, 일본 특허청 공식 사이트를 활용한 '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WIPO 상표검색 길라잡이, 일본 상표검색 길라잡이, 중국 상표검색 길라잡이다.
WIPO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전 세계 특허청과 연계된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베이스(GBD)를 활용한 세계 국가별 출원/등록상표 검색 방법이 수록돼 있다. 
GBD 상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법, 세계 주요 상표검색 사이트 정보도 제공한다.
일본과 중국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양국 특허청 공식 상표검색 사이트의 사용 매뉴얼과 출원 및 심판 절차, 절차별 수수료 정보가 수록됐다. 
특히 한글을 도형으로 취급하는 일본과 중국에서 한글로 된 국내 상표 검색 방법이 수록돼 우리 기업의 상표 무단 도용 검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하고 있다.
모든 길라잡이는 실제 검색화면 이미지를 중심으로 30쪽 내외의 설명과 그림으로 제작해 이용자의 가독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검색은 출원 단계에서의 등록 가능성을 높이고 등록 이후에는 모방상표 검색을 통해 자신의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도구"라며 "지재권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가 지식재산권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K-브랜드 육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길라잡이 3종은 특허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특허청은 관련 교육을 원하는 기업이나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료로 방문 교육을 할 계획이다. 
sw21@yna.co.kr

"기업 K-브랜드 육성" 특허청, 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 발간

<h2>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 현대 도자 공예' 특별전 1950년대 이후 도자 공예 흐름 조명…'이건희 컬렉션' 도화 12점 첫 공개</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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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도자기 위에 그려 넣은 그림</figcaption>
<blockquote>(과천=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일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도화 작품이 전시돼 있다. 가장 왼쪽은 안동오(1919∼1989)의 백자 위에 김기창(1913∼2001)이 그림을 그린 &apos;백자청화기우&apos;(소를 탄 소년) 문호로, &apos;이건희 컬렉션&apos; 중 하나. 2024.11.20
 yes@yna.co.kr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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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955년 10월 국립박물관 부설 연구소로 문을 연 한국조형문화연구소는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부지에 '성북동 가마'를 세웠다.
당시 만든 백자에는 푸른 빛의 '북단산장'(北壇山莊) 글자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1962년까지 운영된 가마에서는 조선백자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 
연구소는 전통 도자 기술을 보유했던 도공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조선백자를 중점적으로 제작했다. 한국 도자 공예의 맥을 잇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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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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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20여 년이 지난 1970∼1980년대에는 도자기 위의 그림, 이른바 도화(陶畵)가 인기를 끌었다. 
과거 도화서 화원들이 왕실 도자기를 제작하는 분원에 파견돼 그림을 그렸듯이 장우성(1912∼2005), 김기창(1913∼2001) 등 유명 화가들도 백자를 화폭으로 삼아 붓을 움직였다. 
흙을 빚어 모양을 빚고 장식하는 도자 공예의 면면이다.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70년간 한국의 도자 공예가 거쳐온 변화와 시대적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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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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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도자, 도화, 도자 조형물 등 200여 점으로 풀어낸 '한국 현대 도자공예' 전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994년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 현대 도예 30년' 이후 30년 만에 한국 도자 공예를 개괄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950년대 도자 공예의 '출발'을 비추며 시작된다. 
한국조형문화연구소에서 만든 백자 청화 '북단산장' 재떨이, 조각가 윤효중(1917∼1967)이 세운 한국미술품연구소의 '대방동 가마'와 청자상감인물문 화병 등이 공개된다. 
조선백자, 고려청자 등 한국 도자 공예의 맥을 이으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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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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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기획한 윤소림 학예연구사는 "성북동 가마와 대방동 가마에서 만든 작품은 현재 남아 있는 게 많지 않지만, 현대 도자 공예의 방향성을 구축하기 위한 시도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이후 도자 공예가 겪는 변화는 다양한 작품으로 엿볼 수 있다. 
한국 도자기 부흥을 이끌었던 지순탁(1912∼1993),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현대적인 도자기를 출품해 수상한 김재석(1916∼1987)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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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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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위에 푸른 빛의 그림이 돋보이는 도화는 단연 눈에 띈다. 
안동오(1919∼1989)가 만든 백자 위에 장우성, 김기창, 서세옥(1929∼2020) 등이 그림을 그려 넣은 작품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유족이 기증한 것이다. 
'이건희 컬렉션'의 도화 시리즈 20점 가운데 12점을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 
윤 연구사는 "도화는 초벌한 도자 위에 청화, 철화 등의 안료로 그림을 그렸는데 눈으로 보는 것과 가마에 들어갔다 나온 뒤가 달라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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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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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조각적 특성을 강조한 도자 조형도 폭넓게 다룬다. 
흙의 본질적인 질감을 강조했던 현대 도예 1세대 정담순(1934∼), 옹기에 기반한 조형 세계를 선보인 김석환(1932∼2012)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방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과 새로운 표현 양식도 다각도로 보여준다.
전시는 자본주의, 집단 기억, 소통 등 다양한 주제와 도자를 접목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오늘날 도자 공예를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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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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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도자 공예를 큰 흐름으로 엮으면서도 다양한 작품으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커다랗고 둥근 백자 항아리 즉, '달항아리'에서 여러 예술적 영감을 얻었던 김환기(1913∼1974)의 그림, 도자 기물이나 파편으로 외벽을 장식한 건물 사진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 한국의 현대 도자 공예사 연표를 정리한 점은 특히 눈길을 끈다. 
김성희 관장은 "그동안 미비했던 한국 현대 도자사(史)를 정립하고 도자 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5월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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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caption>전시장 전경 </figcaption>
<blockquote>[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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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yna.co.kr